새옹지마 기록소

 

 

 

이 영화는 스웨덴의 소설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 오베라는남자(A Man Called Ove)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의 블로그에서 시작된 이 소설은 스웨덴 뿐 만 아니라,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출간 당시 인구 900만이었던 스웨덴에서 84만부 이상이 팔렸으니 전 국민의 약 10%가 구매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나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있는 책인데 ,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이 소설을 읽고 친구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던 생각이 난다. 

 

확실히 좋은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되어도, 책으로 출판되어도 둘다 좋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책과 영화가 주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책은 읽는 독자의 경험, 지식, 상상력, 가치관 등에 따라 굉장히 다르게 해석되고 다른 가르침을 주는 것 같고 ,

영화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야기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할 때 영상이 그것을 이해하고 ,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다.

 

특히 이 이야기는 나에게 더욱 그랬다, 스웨덴이라는 이야기의 환경과, 그들의 문화, 그리고 배경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 책으로 읽었을 때 보다 영화로 보았을 때가 더욱 편하고, 좋았던 것 같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게 주인공 오베가 살아가는 이유를 모두 잃고 , 삶을 포기하려고 하는 시점에 그에게 또 다른 살아갈 이유(이웃들과의 정)들을 담아낸 이야기이다.

 

이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누구에게나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사실 오베의 성격과 행동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가 이 영화의 초반 오베의 행동을 보고 든 생각과 영화가 끝나 갈 즈음 오베의 행동을 보고 드는 생각이 다르듯이 누구나 그럴 만한 사연과 이유를 갖고 살아가고 ,

 

그 사연과 이유들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대방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서 다시 한번이라도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죽지 않으려면 죽을 만큼 버텨야 돼! -소냐-

사실 애초에 오베는 스스로 죽을 수가 없었다.  항상 죽을 만큼 버텨왔던 너무나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찾아오는 끝없는 고통과 아픔 속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항상 죽을 만큼 버텨 왔던 너무나 강한 사람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도 이런 시련들이 찾아올 때마다 내가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고 나의 대답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극 중 마지막에 오베가 심장이 크다는 말이 나오는데 , 나는 오베가 이렇게 큰 심장을 가졌기에 지금까지 우직하게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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