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 기록소

아부다비에서의 짧은 하루가 끝나고 다음날 다시 두바이로 돌아왔다. 

 

두바이 아부다비는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거리인데 가는 고속도로 주변이 온통 황금빛 사막이라 가는 내내 사막 구경은 실컷 한 것 같다.

 

이 동네 건물들은 정말이지 상상 이상이다.

 

나는 여행할 때 자세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물론 가기 전에 맛있는 맛집을 조사해서 일일이 찾아가는 것 도 나쁘지는 않지만 나는 그냥 그때그때 내 마음에 드는 가게에 들어가 아무거나 시켜보는 편이다, 

 

또 이렇게 무작정 시켰는데 맛있을 때는 유명한 맛집에서 먹었을 때 보다 훨씬 더 기쁘다.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던 아침이었다. 

두바이는 정말 많은 문화가 공존하는 국가인데 그래서 여러 나라 음식을 저렴하게 접할 수 있다.

보통은 아시아권 음식들이 많은 편이고, 내가 이때 간 식당은 파키스탄 음식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시장으로 향했다. 

 

니하오! 곤니찌와! 하는 상인들을 요리조리 피해 골목 구석에 있는 카펫을 만들고 파는 가게를 구경했다. 

안녕하세요를 배우지,,, 허허 

 

그곳 사장님은 두바이 사람, 직원분은 인도에서 오셨는데 직원분이 우리한테 인도 커피를 주겠다며 커피를 끓였다.

 

역시 인디 아메리카노는 배신하지 않았다 진짜 너무 진하다.

평소에 블랙커피만 먹던 난데도 참 진했다. 이건 그냥 에스프레소 5 샷이다. 

 

너무너무 진했는데 참 기억에 남는 커피다. 내가 언제 인디 아메리카노를 먹어볼까 ㅋㅋㅋㅋㅋ

 

 

점점 해가 져가니 더 분위기 있는 골목

이제 해도 졌으니 배가 고파져 사람들이 많은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두바이는 작은 배들이 많은데 줄을 섰다가 배에 우르르 타면 한 아저씨가 탑승료를 걷는다. 동전을 맞게 드리면 된다. 

오래간만에 느끼는 아날로그 느낌이다.

배를 타고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유명한 두바이 금시장을 구경했다.

 

보는 내내 정말 엄청났다.

예전에 한번 종로에 금방들이 모여있는 곳을 가봤는데 여기는 그냥 두바이 종로다.

 

구경을 모두 마치고 돌아갈 때는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두바이 지하철은 역사도 정말 고급지다 , 그런데 이때 나는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다.

 

우리가 흔히 우스갯소리로 두바이 거지들은 앉아서 몇천만 원을 번다, 두바이는 다 잘 산다 이런 얘기를 자주 하는데

 

그런 두바이 지하철에서 어떤 남자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나에게 돈을 줄 수 있냐고 물었다.

나는 원래 같으면 주지 않았겠지만 남는 동전도 많았던 참이었고 큰 금액이 아니었기에 드렸다. 

역시 이 세상 모두가 풍요롭고 넉넉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줬다.

그렇게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또 열심히 자야 다음날 열심히 돌아다닌다. 

 

2020/03/19 - [여행/해외여행] - 두바이, 아부다비 여행 4

 

두바이, 아부다비 여행 4

오늘은 해변에 가기로 한 날이다. 온통 사막밖에 없는 나라에서 웬 바다냐 하겠지만 두바이는 바다와 닿은 도시이다. 사막과 바다라니 진짜 안어울리지만 사막, 바다 둘 다 나름대로 너무나 아름다운 두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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